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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차기 대통령, 태평양동맹 가입 시사 2013/06/27 "베네수엘라, 남미공동시장 순번 의장 맡으면 안 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파라과이가 태평양동맹 가입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태평양동맹 가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르테스 당선자는 조만간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가 6개월 단위의 순번 의장을 맡는 데 반대했다. 카르테스 당선자는 "베네수엘라가 순번 의장이 되면 파라과이의 메르코수르 복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6월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쿠루과티 지역에서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파가 장악한 의회는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메르코수르는 대통령 탄핵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코수르는 파라과이 의회의 반대로 지연되던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등장한 태평양동맹에는 멕시코와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인력과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무역, 에너지, 인프라 통합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교역품목의 90%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의 관세는 7년 안에 폐지하기로 했다. 1991년에 출범한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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