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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사력 보강…전투기·대공방어시스템 구매 2014/03/04 항공모함 2척 구매도 추진…"자원 보호, 대형 국제행사 안전 위한 것" 브라질이 육·해·공군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육군은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와 단거리 대공방어시스템 'RBS 70'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매액은 1천250만달러이며, 사브는 올해 안에 'RBS 70'을 브라질 육군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당국은 'RBS 70'이 주요 전략시설을 보호하고 2014 월드컵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의 안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사브의 그리펜NG 전투기 36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리펜NG 구매 대금은 45억달러로 알려졌다. 사브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투기를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며,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에 기술도 이전한다. 브라질 정부는 그리펜NG 구매 대수를 120∼160대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신형 전투기와 대공방어시스템에 이어 항공모함 구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군의 신형 전투기 도입에 맞춰 해군이 2척의 항공모함 구매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과 아마존 강 유역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신형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결합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현재 '상파울루 호'로 이름 붙은 재래식 항공모함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지난 2000년 프랑스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50여 년 전에 제작돼 수명이 거의 다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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