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경제강국들, '핫 마켓' 브라질에 주목"(5.4)
관리자 | 2010-05-06 |    조회수 : 1505
경제강국들, '핫 마켓' 브라질에 주목" 

2010.05.04 04:07

G7, 통상.투자 확대 모색..韓, 조선.에너지.고속철 관심

브라질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국가의 하나로 꼽히면서 선진국과 주요 개도국들이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및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가 대형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힌 데다 브라질 경제가 향후 수년간 고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G7(선진 7개국) 국가 뿐 아니라 한국 등 주요 개도국들도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브라질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가 하면 브라질 주재 통상.투자 전문가와 외교관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차지하는 미국, 독일, 프랑스는 최근 브라질과의 통상 확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브라질, 중국, 인도에 배치된 통상 전문가의 수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도 브라질과의 통상.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파울루 주재 캐나다 총영사관은 "캐나다는 그동안 중국 및 인도와의 교역에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브라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북동부 및 남부 지역에 통상협력 사무소를 설치하고 통상.투자 전문가와 외교관 수를 내년까지 2004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리아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은 "브라질은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국가이며, 경제 전문가들이 더 충원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상파울루 주재 프랑스 영사관도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의 수가 더 많지만 투자는 브라질이 앞선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100여명의 기업인과 함께 브라질을 다녀간 미국 상무부 관계자는 "브라질 거시경제의 안정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면서 월드컵과 올림픽이 투자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이처럼 브라질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위기로 입은 무역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1년만 해도 브라질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G7 국가의 비중은 49%에 달했으나 세계 경제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의 공세에 밀리면서 지난해 말 현재 36%로 떨어졌다.

이 기간 브라질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421% 증가하면서 중국이 브라질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46%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수입 대상국 순위에서 중국은 2001년 9위였으나 지난해에는 미국에 이어 2위로 떠올랐다.

특히 G7 국가 중에서도 미국의 대(對) 브라질 수출은 2001~2009년 사이 3분의 1 정도가 감소해 브라질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5.69%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미국 상무부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국제무역담당 차관은 "향후 5년간 수출을 2배로 늘리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에서 브라질이 우선 관심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G7 국가뿐 아니라 주요 개도국들의 브라질 시장에 대한 접근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독일, 영국 등과 함께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월드컵 및 올림픽 개최 경험을 공유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브라질의 조선, 에너지, 고속철 등 산업에 열정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특히 고속철 건설 사업의 유력한 수주 대상 국가라고 소개했다.

일본도 브라질 경제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