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기업, 부산 조선기자재에 '러브콜'(7.28)
관리자 | 2010-08-04 | 조회수 : 1544
브라질 국영기업, 부산 조선기자재에 '러브콜'
2010.07.28 10:06
브라질의 국영기업체가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를 찾아 '러브콜'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은 29일 오전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브라질 국영기업인 '트랜스페트로(Transpetro)'사 주최의 '방한 기술협력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트랜스페트로사 CEO인 세르지오 마샤두(Sergio Machado)를 비롯해, 브라질의 유조선 및 관련 장비 현대화 프로그램(PROMEF)사업 총괄 담당자, 대외기관 협력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트랜스페트로사의 이번 방한 설명회는 브라질의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사업에 기술협력을 할 수 있는 한국 조선기자재업체를 발굴하고, 브라질 조선소에 직접 조선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트랜스페트로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선박발주계획 및 납품업체 등록절차 등을 설명하고, 브라질-한국 조선기자재업체간 기술제휴 및 합작투자 등 협력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설명회에 참가하는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와 집단상담 및 개별상담을 통해 기술협력 부문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2004년부터 유조선 및 장비 현대화 프로그램(PROMEF)과 해양플랜트 조선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조선기자재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14년까지 580억달러 규모의 석유생산.수송용 선박 146척을 건조하고 1척당 가격만도 1억8천만달러에 달하는 오일저장선 23척을 신규 건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트랜스페트로사의 모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도 2017년까지 약 40억달러를 들여 심해용 반잠수플랫폼 및 시추선 40척을 임차할 예정으로 있어 이번 설명회가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브라질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은 이번 설명회에 이어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조선 관련 산업전시회인 'Naval Shore 2010'에 도 참가하는 등 브라질과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간 기술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