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수익 '반토막'
2010.08.04 02:47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수익이 지난해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PDVSA는 2009년도 순수익이 전년보다 52.2% 줄어든 44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8년 순수익은 94억달러로 100억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PDVSA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가격이 2008년 배럴당 평균 86.49달러에 달했지만 지난해 57달러로 곤두박질치며 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007년부터 PDVSA를 통해 모든 석유사업의 지분을 60%씩 보유하면서 여러 사회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활용해왔지만 지난해 수익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정책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