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硏, 브라질서 고속철 사업 설명회(8.11)
관리자 | 2010-08-12 | 조회수 : 1395
철도기술硏, 브라질서 고속철 사업 설명회
2010.08.11 13:44
현지 대학과 기술협력 파트너십 구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시 소재 브라질 철도산업협회(Abifer)를 상대로 고속철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Abifer는 브라질 내 철도 사업 관련 업체들의 모임으로,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형 고속철인 KTX-Ⅱ의 수출 가능성과 기술이전 등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졌다.
연구원은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단장 서선덕 한양대 교수)의 활동 내용을 소개한 데 이어 KTX-Ⅱ 홍보 비디오를 상영하고 참석자들과 한국의 브라질 고속철 사업 참여방안을 놓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 원장은 "한국형 고속철 개발을 주도해온 연구원 입장에서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 의지를 알리기 위해 브라질 관련 업체들과 네트워킹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 일행은 11일에는 브라질 최고 명문인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을 방문, 연구원과 USP 간의 기술협력 및 기술이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며, 90.9㎞는 터널, 103㎞는 다리를 지나고 나머지는 육상에 건설된다.
고속철 건설 사업비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7월 13일 입찰 안내서를 발표했으며, 11월 29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12월 16일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11일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뛰어들었으며,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에는 철도기술연구원 외에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