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급 소형항공기 시장 호황(8.13)
관리자 | 2010-08-19 | 조회수 : 1518
2010.08.13 21:48
작년 전세계 매출 급감..브라질 판매량은 12% 늘어
브라질의 고급 소형 항공기 시장이 기대 이상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전 세계 고급 소형 항공기 매출액이 2008년 230억달러에서 지난해 170억달러로 감소했으나 브라질은 반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브라질의 고급 소형 항공기 판매량은 2008년에 비해 12% 정도 늘어났으며,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 고급 소형 항공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전날부터 상파울루 시내 콩고냐스 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전시회 '라바세'(Labace)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15일까지 열리는 라바세에서는 56대의 고급 소형 항공기가 선보이고 있으며, 주최측은 최소한 1만5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액은 5억 헤알(약 2억8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시회에서는 중.단거리 운항은 물론 중간기착 없이 대륙간 운항이 가능한 다양한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내놓은 레가시(Legacy)-650 모델의 경우 상파울루~마이애미 또는 마이애미~런던 구간 직항이 가능하다. 캐나다 봄바디어의 8인승 글로벌-5000 모델은 상파울루~뉴욕, 상파울루~파리 구간을 중간기착 없이 운항할 수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30대의 소형 항공기를 판매한 미국 세스나는 올해 판매 목표를 2배 이상으로 높였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만2천500대의 항공기가 운항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191대가 고급 소형 항공기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