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콜롬비아 5개 실무委 가동

2010.08.22 03:51

경제,무역,투자 등 현안 논의

단교 20일 만에 외교관계 복구를 선언했던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실무 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과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무장관은 20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위원회는 채무지불, 무역, 경제, 국경지역 내 사회투자 업무계획, 공동 인프라ㆍ치안확대 등 5개로 구성된다.

마두로 장관은 회담 뒤 베네수엘라는 위원회를 통해 양국간 관계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올긴 장관도 베네수엘라를 사랑하며 양국간 관계 진전을 위한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국경간 다리를 확대하거나 보수하는 방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베네수엘라 정부는 향후 2주 내에 콜롬비아 수출업자들에 빚진 2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두 국가는 지난해 콜롬비아 내 미군기지 사용협정으로 갈등이 촉발되기 전까지 연간 70억 달러의 무역규모를 유지해왔으며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에 식료품과 소비재를 주로 수출해 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