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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볼리비아 리튬 개발 참여(8.26)
관리자 | 2010-08-26 |    조회수 : 1450
한국기업, 볼리비아 리튬 개발 참여

2010.08.26 12:41 

한국기업, 볼리비아 리튬 개발 참여
한-볼리비아 정상회담서 최종 합의
볼리비아, 한국 기업인에 5년 복수비자 발급

이명박 대통령과 방한중인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자국내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실현 방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연구소가 보여준 열의를 높이 평가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광물공사가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 임석,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우유니 호수에 매장된 리튬 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협력를 더욱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세계 최대의 리튬 자원 보유국인 볼리비아 서부에 위치한 우유니 호수에는 세계 리튬 부존량의 절반 가까운 양(540만t)이 매장돼 있으며, 자원 개발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이 경쟁을 벌여왔다.

앞서 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지난 1월까지 세 차례 볼리비아를 방문, 우리 기업의 리튬 개발 사업권 획득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리튬은 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전기차 등의 동력원인 2차 전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통신기기 산업과 친환경 동력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협정 체결은 이 대통령의 '자원 외교'가 빚어낸 또 한 번의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울러 모랄레스 대통령은 자국 내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기업인들에게 5년짜리 복수 비자를 발급하는 한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을 조기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어 이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개발 협력 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2014년까지 2억5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볼리비아에 지원하는 동시에 내년도 한국의 개발경험공유사업(KSP) 대상국에 볼리비아를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이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행위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모랄레스 대통령과 수행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면서 양국간 통상ㆍ에너지 협력 관계의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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