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4년까지 브라질에 400억弗 투자"

2010.08.31 10:07

올해 말까지 250억弗.."교역보다 투자에 관심"

오는 2014년까지 중국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액이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중국 상공회의소는 "올해 1~8월 사이 중국이 발표한 투자액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차관 100억달러를 포함해 2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2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의 찰스 탱 소장은 "중국은 브라질 시장을 겨냥한 수출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투자에 집중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올해 브라질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최근 3개월간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낸 투자 계획만 따져도 지난 3년간의 투자액을 10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면서 "2014년까지는 투자액이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의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히카르도 카르발료는 "브라질은 중국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는 5개 투자 대상국 중 하나"라면서 "브라질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과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가 중국의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