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농업.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2010.09.11 14:10

농어촌공사, 상파울루州 농업개발공사와 MOU 체결

우리나라와 브라질 간의 농업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구성된 '중남미 경제협력 카라반'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상파울루 주 농업개발공사(Codasp)와 농업 및 농촌개발 분야의 기술.인력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는 카라반 대표단 단장을 맡은 최경림 브라질 주재 대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이창범 해외사업추진단장, 안토니오 줄리오 중케이라 데 케이로스 상파울루 주 농업차관, 페트로니우 페레이라 리마 Codasp 대표 등이 참석했다.

MOU 체결에 이어 카라반 대표단과 브라질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전문가 콘퍼런스가 열려 농업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에 관해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최 대사는 "농업 및 재생에너지는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 등과 함께 브라질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면서 "특히 브라질의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정부와 MOU를 체결한 것은 실질적인 협력 효과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반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상파울루 사탕수수산업연맹(Unica)을 방문해 브라질 사탕수수 산업과 에탄올 산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11일에는 브라질 최대 바이오에너지 업체인 코잔(Cosan),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식품기술연구소와 농촌경제연구원을 방문한다.

이어 12일에는 파라나 주 론드리나 시에 위치한 파라나농업연구소(Iapar)에서 또 한 차례 농업 전문가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파라나 주 알코올.오렌지.커피 조합(Corol)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중남미 경제협력 카라반'은 지난 6일부터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카라반 대표단에는 외교통상부,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식품기술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출입은행, 부산 외국어대 중남미지역원, CJ, ㈜한화, ㈜인성실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