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00년 만기 국채 최초 발행
2010.10.06 11:33
멕시코가 신흥시장에 눈을 돌리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5일 사상 최초로 100년 만기 정부채권을 발행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100년 만기 채권의 첫 발행에서 예상치의 두 배인 10억 달러 어치가 발행됐을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6.1%의 수익률로 발행된 이 채권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불틱캐피털마켓의 트레이더 클로스 스필캠프 씨는 "현재 연 6%의 이율을 제공하는 국채는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가 사상 최초로 발행하는 100년 만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선진국에 비해 큰 수익을 약속하는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같은 국가들은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상승을 우려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등 자국 통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이번 조치가 성공하면 다른 국가들도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시티 로이터=연합뉴스)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