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란 항공, '몸집 불리기' 가속(10.30)
관리자 | 2010-11-02 | 조회수 : 1405
칠레 란 항공, '몸집 불리기' 가속
2010.10.30 00:37
콜롬비아 항공사 지분 인수..브라질 항공사와 합병 추진
칠레의 란(LAN) 항공이 중남미 지역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란 항공은 콜롬비아 항공사 아이레스(Aires)의 지분 99%를 3천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30~60일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란 항공은 이를 통해 지난해 엘살바도르 타카(Taca) 항공을 인수하면서 콜롬비아 최대 항공사로 떠오른 아비안카(Avianca)와 콜롬비아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편 란 항공은 브라질 최대 항공사인 탐(TAM)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4만여명의 직원에 전 세계 23개국 115개 시에 취항하는 연간 매출액 100억달러 규모의 중남미 지역 최대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라탐(LATAM) 에어라인스 그룹'을 설립하게 되며, 지분은 란 70.67%, 탐 29.33%로 나뉠 예정이다.
란 항공은 1929년 설립됐으며, 9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5억1천900만달러였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2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가 매각했다.
탐 항공은 1961년 설립됐고 143대의 항공기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6억8천500만달러였다. 브라질 내 항공시장 점유율은 4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