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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도 "이젠 경제에 집중"(11.09)
관리자 | 2010-11-16 |    조회수 : 1364
쿠바도 "이젠 경제에 집중"

2010.11.09 11:28

내년 4월 6차 당대회 개최

쿠바 공산당이 오랫동안 연기해 왔던 제 6차 당대회를 다음해 4월에 열어 새로운 경제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8일 밝혔다.

당대회는 관례적으로 중요한 정책 변화를 공표하는 자리가 돼 왔는데 지난 1997년 개최 뒤 열리지 않았다. 5년마다 열리게 돼 있으나 최근 지도부 교체, 심각한 경제 위기 등을 겪으면서 계속 연기됐다.

내년 당대회에서 `쿠바 혁명의 우상' 피델 카스트로의 거취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나 동생 라울 카스트로는 그에 대한 언급 없이 "6차 당대회는 경제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당대회에서 쿠바의 경제모델의 현대화 방안, 당 및 혁명 노선에 따른 경제•사회정책 채택 등과 관련 `근본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형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뒤 일련의 경제개혁을 단행해 왔다. 지난 9월 쿠바 정부는 국영기업 노동자 50만 명을 해고하면서 주민들에게 개인적 영리활동을 허용했다. 또한 쿠바인들에게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는 국가 보조금 제도를 철폐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주민들은 국영기업체에서 월급으로 20달러만 받지만 무료교육, 무상치료에다 거의 무료에 가까운 주택 임대료, 교통비, 전기 가스비, 기초 식품비 등의 혜택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라울은 국가가 이제 더 이상 여력이 없다며 `일하지 않아도 돈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 지구상의 유일한 사람들'이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쿠바 주민에게 라울 카스트로는 `알 수 없는 사람'이다. 국가평의회 의장이지만 전면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으며 꼭 필요할 때만 공개 발언을 한다.

반면에 형 피델은 여전히 당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고 `최고 사령관'으로 불린다. 4년 간의 칩거를 끝낸고 지난 7월 재등장한 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핵 대립이 불가피하다면서 국제문제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는 등 84세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건강이 호전되기 전 많은 사람들이 피델이 내년 당대회에서 당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정작 그는 아무런 의중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한편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경제협력협정 기간을 연장하고 베네수엘라의 원유지원을 향후 10년 동안 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쿠바에 해마다 수십억 달러 어치의 원유를 지원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치적, 경제적으로 쿠바 혁명을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바나 AP=연합뉴스) ci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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