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엠브라에르, 印尼에 전투기 판매

2010.11.11 05:05 

세계 3위 항공기 제조업체인 브라질의 엠브라에르(Embraer)가 인도네시아에 전투기를 판매하게 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체 개발한 경전투기 슈퍼 투카노(Super Tucano) 8대를 인도네시아 공군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인도는 2012년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며, 판매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엠브라에르는 1972년 EMB-110 상업용 경비행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 88개국에 5천여대의 항공기를 판매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콜롬비아,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등에 슈퍼 투카노 전투기를 판매하면서 군용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전체 항공기 생산능력 세계 3위, 중소형 항공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엠브라에르는 상파울루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브라질뿐 아니라 미국,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에 해외공장을 두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