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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달러 헤게모니 종식 겨냥(11.12)
관리자 | 2010-11-16 |    조회수 : 1559
브라질, 달러 헤게모니 종식 겨냥

2010.11.12 00:10

룰라, 무역거래 결제수단 대체 촉구

브라질 정부가 최근의 환율 갈등을 계기로 미국 달러화 헤게모니가 종식돼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전날 기축통화 역할을 미국 달러화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을 제기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는 달러화의 헤게모니를 끝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만테가 장관은 "세계 경제가 달러화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각국의 보유외환과 국가간 금융거래를 달러화가 아닌 SDR를 기준으로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로 이루어진 SDR에 브라질 헤알화와 중국 위안화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무역거래 결제수단으로서 달러화의 대체를 촉구했다.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비롯된 환율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확인하면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대체하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으로 이루어진 브릭스(BRICs)가 이미 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무역거래 결제수단으로서 달러화를 대체하는 문제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언론은 달러화 대체 주장이 앞서의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에 의해 제기됐으나 실제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은 없다며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의제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만테가 장관은 "미국이 자신들만의 이해를 위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상황은 과거와 달라졌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개혁 논의를 위한 공간이 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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