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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반체제인사 "경제자유화없인 불황 계속"(11.16)
관리자 | 2010-11-16 |    조회수 : 1481
쿠바 반체제인사 "경제자유화없인 불황 계속" 

2010.11.16 03:25

이틀전 쿠바 감옥에서 우여곡절끝에 석방된 정치범 아르날도 라모스(68)가 정부의 경제 정책을 맹비난하는 것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라모스는 '풀려난 뒤 해외로 출국한다'는 석방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감옥 생활을 고집하다 정부의 무조건적 석방조치로 13일 풀려났다.

그는 외국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당국이 진정한 경제 자유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쿠바는 (지금같은) 불경기 상황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떤 중대한 조치도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고 15일 EFE통신이 전했다.

라모스는 공무원 대규모 감원과 자영업 활성화 등 쿠바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경제 개혁조치에 대해서도 "국가가 불경기에서 혼란으로 갈 것"이라고 폄하했다.

쿠바 정부가 경제를 꽁꽁 틀어막고 있는 각종 규제와 국유 조치를 풀어 시장을 활성화하지 않는 한 쿠바 경제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8월 전체 공무원의 10%에 육박하는 50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개혁 조치를 단행해오고 있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그는 "정치적 자유가 있더라도 진정한 경제 자유화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작금의 경제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모스는 석방 당시 조국 쿠바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쿠바 내 반체제 인사들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 석방조건에 동의하지 않아 감옥에 수감돼 있던 정치범 12명 중 루이스 엔리케 페레르가 석방조건을 받아들여 스페인으로 떠나기로 결정해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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