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내년 4월 中 방문

2010.11.28 10:46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원자바오 총리, 하반기 브라질 방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호세프 당선자는 4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브라질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브라질 외무부의 마리아 에질레우자 폰테넬리 헤이스 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내년 브릭스 정상회의는 4월 1~20일 사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 2004년부터 연례 고위급 회담을 열어 양국간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

마리아 에질레우자 차관보는 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내년 하반기 중 브라질을 공식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브라질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한편 내년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지속 성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개혁,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등 문제가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은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 아프리카의 농업, 바이오에너지, 인프라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 구축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對 아프리카 3각 투자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도 같은 내용의 협정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