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연합, 국방 분야 싱크탱크 설립(11.28)
관리자 | 2010-11-29 | 조회수 : 1513
남미국가연합, 국방 분야 싱크탱크 설립
2010.11.28 10:48
내년 3월 아르헨서 '남미 국방전략 연구센터' 개소식
남미대륙 정치기구인 남미국방협의회(CDS) 산하에 국방 분야 싱크탱크가 설립된다고 EFE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DS는 내년 3월 중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미 국방전략 연구센터'(CSEED)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CDS 의장인 하비에르 폰세 에콰도르 국방장관은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사망으로 연기된 CSEED 개소식이 내년 3월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심장 발작 증세를 보인 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CSEED 설립은 국방 분야 협력을 통해 남미 국가 간의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남미국가연합 창설 이래 가장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남미국가연합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주도 아래 2004년 '남미국가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뒤 2007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으며, 2008년 5월 23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를 통해 창설 조약이 합의됐다.
남미국가연합은 "남미 지역 문제는 남미 스스로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앞으로 남미 지역 현안에 관한 한 미국 주도의 미주기구(OAS)보다 더 효율적인 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미국가연합은 전날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역내 국가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거나 쿠데타 시도가 벌어질 경우 강력한 정치.외교.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민주주의 의정서에 서명했다. 제재 조치에는 국경 봉쇄와 교역 전면 중단, 항공기 운항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