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이티에 대규모 의료진 파견(11.29)
관리자 | 2010-11-29 | 조회수 : 1476
쿠바, 아이티에 대규모 의료진 파견
2010.11.29 04:30
쿠바가 콜레라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아이티에 대규모 의료진을 보내기로 했다.
현재 아이티에서는 이미 쿠바 의료진 965명이 활동하고 있어 의료진이 추가로 파견될 경우 전체 인원이 1천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은 27일 공산당 관영지인 '그란마'에 낸 글에서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 보건 전문가 등 300명 이상의 의료진을 아이티에 보낼 것이라며 "쿠바 공산당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콜레가가 다른 중남미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현지에 파견된 쿠바 의료진 965명이 콜레라 환자의 40%를 치료하고 있다. 의료진은 환자 100명 당 사망자를 1명 미만으로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중순 콜레라가 첫 발생한 아이티에서는 한달여만에 사망자가 1천600명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감염환자만 최소 7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로 확산이 우려되면서 아이티와 이스파니올라섬을 양분하고 있는 인접국 도미니카 공화국은 콜레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날 12살짜리 소년과 7살짜리 여아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수가 6명으로 늘어났다며 이들이 살던 곳에 전염병 전문가를 보내 물오염 등 원인파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