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사회주의 혁명 가속화하라"
2010.11.29 10:56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28일 한 신문 기고문을 통해 "(사회주의) 혁명의 급진화"와 "진정한 혁명 그룹들, 즉 사회주의 건설을 보장하는 인민의 전위대, 당과 운동을 창설할 것"을 지지자들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2개의 주지사와 11개 시장을 선출하며, 특히 베네수엘라 제2의 도시 마라카이보는 전통적으로 반차베스 인물이 시장으로 당선된 야도라는 점에서, 이를 포함한 지방선거 결과가 오는 2012년 대통령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베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차기 대선에서 자신의 재선이 "혁명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지지도가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정치인이다.
야당은 범죄 만연과 두자릿수 인플레 등 차베스 대통령의 실정을 틈타 차기 대선에서 그를 꺽을 후보를 찾기 위해 후보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야당이 미국과 한패가 돼 정변을 꾀하면서 폭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 ybr05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