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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약조직과의 전쟁' 남미 전역 확대(11.30)
관리자 | 2010-12-01 |    조회수 : 1482
브라질, '마약조직과의 전쟁' 남미 전역 확대

2010.11.30 06:17
 
브라질 정부가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남미 전 지역으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루이스 바헤토 브라질 법무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조직 근절을 위해 조만간 페루 및 볼리비아 정부와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경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밀거래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헤토 장관은 페루와 볼리비아에 인력과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국경지역에서 벌어지는 범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헤토 장관은 이어 페루와 볼리비아 외에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과도 마약조직 퇴치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남미 모든 국가들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 데 자네이루 시내 최대 규모의 빈민가를 장악한 여세를 몰아 마약조직 소탕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우 주정부는 전날 2천7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최대 규모의 빈민가로 꼽히는 리우 시 북부 콤플레소 도 알레마웅을 장악했다.

리우의 마약조직 소탕작전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으며, 2만1천여명의 중무장 경찰 외에 3대의 공군 헬기와 10대의 해군 장갑차, 50여명의 해병대, 800명의 육군 보병이 동원됐다.

경찰은 지난 1주일여에 걸친 소탕작전에서 37명이 사망하고 118명이 구속됐으며 130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조직원들의 방화로 불에 탄 차량은 100여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라질 언론은 사망자와 피해 차량이 경찰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빈민가를 장악한 뒤 코카인과 대마초 등 마약과 총기를 대량 압수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례 국영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대통령과 커피 한 잔'을 통해 "리우 빈민가를 상대로 벌인 마약조직 소탕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면서 마약조직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마약조직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 리우 빈민가에서 마약조직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소탕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의 마약조직 소탕작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치안 확보를 위해 벌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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