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형전투기 구입 기종 결정 임박(11.30)
관리자 | 2010-12-01 | 조회수 : 1354
브라질, 신형전투기 구입 기종 결정 임박
2010.11.30 23:40
룰라 "내주 마무리"..佛 라팔 전투기 유력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에 따른 신형 전투기 구입 기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오는 6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 및 넬손 조빙 국방장관과 만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다음 주 중 구입 기종에 대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프랑스 다소 사의 라팔 전투기가 선택될 것으로 보이며, 룰라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5일 열리는 브라질과 남미대륙 북동부 프랑스령 기아나 간의 다리 개통식에서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FX-2 사업에 따라 100억 헤알(약 58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36대의 신형 전투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입 규모는 향후 100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의 FX-2 사업을 놓고 라팔과 스웨덴 사브 사의 그리펜 NG, 미국 보잉 사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브라질 정부는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필요성을 내세워 라팔을 선호해온 반면 브라질 공군은 기술평가를 통해 그리펜 NG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공군이 최근 "라팔이 선택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라질 정부 내 논란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