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네수엘라 석유가스 개발에 400억弗 투자(12.3)
관리자 | 2010-12-09 | 조회수 : 1488
中, 베네수엘라 석유가스 개발에 400억弗 투자
2010.12.03 15:39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가스 매장지 오리노코 지대에 오는 2016년까지 400여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에너지부장관이 2일 밝혔다.
카타르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회의에 참석한 라미레스 장관은 중국석유화공(中國石油化工.시노펙 Sinopec)이 `주닌 1', `주닌 8' 유전광구에,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는 베네수엘라 동부 연안의 `마리스칼 수크레' 가스전에 각각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6년까지 최소한 4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주닌 1과 주닌 8 유전은 1일 추정생산량이 각각 20만 배럴이며 시노펙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가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라미레스 장관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이미 오리노코 지대 주닌 4 광구를 PDVSA와 함께 개발하고 있고 이 광구의 1일 생산가능치는 40만 배럴에 이른다.
현재 오리노코 지대에서는 20개국의 30개 회사가 유전 5만5천314㎢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수년 동안 이 지역에서 중유(重油), 초중유(超重油)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해 왔으나 경유(輕油.디젤) 부존량이 줄어들고 세계적으로 석유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석유 가격은 1990년대 배럴당 20달러에서 지금은 80달러로 치솟았다.
라미레스 장관은 베네수엘라가 이미 하루 36만2천 배럴씩 중국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며 "우리가 중국에 세번째로 많이 석유를 공급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현재 1일 원유생산량이 300만 배럴 이상인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산유국이다.
올해 초 라미레스 장관은 오리노코 지대에 오는 2017년까지 1천200억 달러가 투자되면 2021년에는 원유생산 목표치인 1일 700만 배럴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ci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