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브라질법인 지분 24억불에 매각키로 (12.24)
관리자 | 2010-12-24 | 조회수 : 1553
SK에너지, 브라질법인 지분 24억불에 매각키로
2010.12.24 11:49
SK에너지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브라질 광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브라질 법인의 지분을 덴마크 머스크 오일사에 24억 달러(약 2조7276억원)에 팔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SK에너지 브라질법인은 생산광구인 BM-C-8과 브라질 캄포스 분지 심해에 위치한 탐사광구 BM-C-30 및 BM-C-32 등 3개 해상광구에 대해 각각 40%, 20%, 2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해외 원유 개발 사업을 실제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생산ㆍ개발단계 광구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생산 및 개발단계 광구를 매입하거나 해외 석유개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금까지 축적한 자원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한단계 도약을 이뤄나갈 시기”라며 “투자자금 확보와 광구보유 재편성으로 효율적인 석유개발 사업을 진행해 정부 정책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내 에너지 자주확보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SK에너지는 2009년말 기준 5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페루, 브라질, 베트남 등 16개국 31개 광구에서 탐사 및 개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naflnafl@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