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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문가 "브라질 고속철 실현가능" (12.26)
관리자 | 2010-12-29 |    조회수 : 1473
스페인 전문가 "브라질 고속철 실현가능" 

2010.12.26 00:30

브라질 신문, 中 고속철 사업 능력 주목
스페인의 고속철 전문가가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속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UIC(국제철도연맹)의 이나키 바론 고속철국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잇는 브라질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는 충분히 실현가능한 사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바론 국장은 브라질 정부가 이달로 예정돼 있던 고속철 입찰 일정을 내년 4월로 연기한 것과 관련, "프로젝트가 매우 복잡하고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바론 국장은 이어 "고속철 사업은 민간 부문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공공 부문의 참여율이 최소한 50% 이상 돼야 한다"면서 브라질 정부가 이 사업에 어느 정도나 참여할 것인지를 보다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고속철이 완공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빨리 건설을 시작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베이징~상하이 간 고속철 건설 공사가 2008년 4월 시작돼 3년여만인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고속철 사업 능력에 대해 다소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바론 국장은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모든 것을 모방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속철 역시 독일과 일본의 기술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값싼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우~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브라질 고속철(TAV) 사업 입찰 일정은 당초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컨소시엄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 4월로 늦춰졌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4월 11일 사업 제안서를 접수하고 29일 우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빠르면 6월 중 최종 사업자를 확정한 뒤 하반기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비는 331억 헤알(약 190억 달러)로 책정돼 있으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사업비의 60%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뛰어들었으며, 최근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 EBX 그룹 회장이 한국 컨소시엄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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