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對중국 무역의존도 심화
2011.01.06 09:31
수출입 비중 확대..美 비중은 감소
중국에 대한 브라질의 무역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5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브라질의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을 이미 추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308억달러로 2009년보다 46% 늘었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3.7%에서 지난해는 15.2%로 높아졌다.
중국산 제품 수입은 지난해 256억달러로 2009년에 비해 60% 증가했다. 브라질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2009년 12.5%에서 지난해 14.1%로 높아졌다.
반면 미국의 비중은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2009년 157억달러에서 지난해 194억달러로 늘었으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에서 9.6%로 낮아졌다. 수입액 역시 2009년 202억달러에서 지난해 272억달러로 증가했으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비중은 15.8%에서 15%로 떨어졌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해 2천19억달러를 수출하고 1천816억달러를 수입해 20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2008년의 1천979억달러를 40억달러 초과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입 역시 1천81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2009년(1천530억달러)보다 31.9%, 수입은 2009년(1천276억달러)에 비해 42.3%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2009년(253억달러)보다 19.7% 감소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