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양대국 女대통령 이달말 정상회담
2011.01.06 21:56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프 첫 정상외교..2~3월 페루.우루과이 방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아르헨티나 국영 텔람(Telam) 통신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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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는 31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회담할 예정이며,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난다.
지난 1일 취임한 호세프 대통령은 첫 외국방문지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했으며, 이는 남미 우선 외교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남미지역 두 여성 정상 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호세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방문에 앞서 26~3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으나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호세프 대통령은 2월에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는 남미-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남미-아랍 정상회의는 2005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2009년 카타르 도하에서 두 차례 개최된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3월에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우루과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4월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이 상반기 중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