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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중남미 첫 한인시장 탄생(1.14)
관리자 | 2011-01-18 |    조회수 : 1474
페루서 중남미 첫 한인시장 탄생

2011.01.14 09:15
  
'빈민의 대부' 정흥원씨 찬차마요市 시장 취임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에서 이민역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각) 주 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인동포 정흥원(64)씨가 지난 2일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중부 도시 찬차마요(Chanchamayo)에서 임기 4년의 시장에 취임했다.

현지 원주민들에게 '마리오 정'으로 알려져 있는 정 시장은 작년 10월 3일 치러진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푸레르사(Fuerza) 2011'의 후보로 출마해 유권자 9만6천명 중 34.8%의 득표율로 현직 시장을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페루에서 이민 생활을 한 지 15년째인 정 시장은 현지에서 음식점 운영과 생수사업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원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빈민의 대부(el padrino de los pobres)'로 불리며 유권자의 신망을 얻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루 이민 전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한 기간까지 합쳐 모두 35년을 남미지역에서 보냈지만 아직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모국에 대한 애정도 크다.
  
중남미 첫 한인시장 정흥원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중남미에서 첫 한인시장이 된 정흥원씨가 페루 찬차마요 시장 집무실에서 시의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1.1.14 << 국제뉴스부 기사참고 >> eddie@yna.co.kr 

페루에서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의 경우 2년 이상 출마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인정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장관직을 제외한 공직 선거 입후보에는 문제가 없어 한국 국적을 갖고도 출마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정 시장은 주민 1천6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나는 회사 운영을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임기 4년동안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이 이끌어갈 찬차마요시는 인구 17만6천명에 커피농업이 주요 산업이며, 은과 구리, 아연 등 광물 자원의 보고여서 한국과 교류가 확대될 경우 국내 광물 산업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주 페루 대사관의 김완중 공사는 "이민을 와 성공한 한국 동포가 현지에 도움을 주고, 시장에 앞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정 시장이 빈민의 대부로 사랑받고, 존경받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무척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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