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엘살바도르에 한국 최초 해외봉사단 파견

2011.01.16 12:46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2일 지구 반대편 엘살바도르에 처음으로 파견된 한국해외봉사단(WFK, World Friends Korea)이 현지에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파견된 해외봉사단은 여성 5명으로 간호, 사서, 지역사회개발, 한국어교육 등의 4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우리가 엘살바도르에 봉사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스페인어 교육을 중심으로 2개월간의 현지적응훈련을 받은 후, KOICA가 건립한 임산부요양소 두 곳(코린토 보건소, 코아데페크 보건소)과 로살레스 국립병원, 국가공공치안위원회 및 엘살바도르 국립대학교에 파견되어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현지인들과 나누며 2년 간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은섭 KOICA 엘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최초 파견인 만큼 엘살바도르 정부는 물론 현지인들의 해외봉사단원에 거는 기대가 크고, 이에 부응하고자 하는 봉사단원들의 의욕도 대단하여 현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봉사단원들이 봉사활동기간 동안 현지인들에게 관련지식 및 경험을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만이 아니라 언어, 문화, 역사 등을 오히려 습득함으로써 개인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은 2010년 8월 봉사단원의 신분보장, 면세혜택 등을 포괄적으로 담은 한•엘 부상원조 기본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이뤄지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해외봉사단 파견국은 46개국으로 증가하게 됐고 중남미 지역에는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에 이어 7번째이다. 

세계일보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