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FAO 사무총장 후보 공식화(1.23)
관리자 | 2011-01-25 | 조회수 : 1545
브라질, FAO 사무총장 후보 공식화
2011.01.23 05:10
브라질 정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에서 식량안보.기아퇴치 장관을 역임한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51)를 차기 FAO 사무총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
FAO 차기 사무총장 선거는 오는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차기 FAO 사무총장 임기는 2012~2015년이다.
그라지아노는 빈민들에 대한 식량 무상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포미 제로'(Fome Zero.기아 제로) 프로그램을 창안한 인물이다.
'포미 제로'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와 함께 룰라 전 대통령 정부의 대표적인 사회구호정책으로 꼽힌다.
유엔 등 국제사회도 '포미 제로'와 '볼사 파밀리아'가 소득 재분배, 식량 안보, 빈곤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한편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최근 스페인의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전 외무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브라질과 스페인이 FAO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티노스 전 장관은 스페인이 FAO에 대한 재정 기여도가 가장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는 점과 중남미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