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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남미 관계 개선 본격 시동(1.28)
관리자 | 2011-01-31 |    조회수 : 1285
美, 중남미 관계 개선 본격 시동

2011.01.28 04:54

오바마, 브라질에 적극적 역할 주문 전망

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오는 3월 남미 방문을 계기로 중남미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 의회에서 행한 올해 국정연설에서 3월 말 브라질과 칠레, 엘살바도르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취임 후 멕시코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방문했으나 남미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력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주지역의 새로운 동맹관계 구축을 강조했다는 점을 들어 "브라질 방문에서 미국-중남미 관계 강화를 위한 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중남미 관계 개선을 위한 브라질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으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새로운 동맹관계의 3대축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세계 경제의 지속성장, 아이티 재건을 꼽으면서 오바마-호세프 정상회담에서 이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도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중남미를 여러 차례언급한 사실을 전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중남미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를 언급할지도 관심거리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방문 당시 인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지지 발언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연구기관인 '미주대화'의 소장인 마이클 시프터 조지타운대 교수는 "현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보다는 호세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핵문제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입장이 확인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브라질 내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기간 소원해진 미국-브라질 관계가 상당 부분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브라질리아 연방대학(UnB)의 조앙 파울로 페이쇼토 교수(정치학)는 "이란 핵문제와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등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껄끄러웠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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