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우라늄 농축시설 2개 건설 추진(2.5)
관리자 | 2011-02-08 | 조회수 : 1581
브라질, 우라늄 농축시설 2개 건설 추진
2011.02.05 01:49
18억弗 투자..아르헨도 농축 우라늄 생산 계획
브라질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을 위한 투자에 나설 전망이라고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Valor)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지손 로바웅 광물.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30억 헤알(약 18억 달러)을 투자해 2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바웅 장관은 "브라질의 우라늄 매장량은 11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계획을 통해 브라질은 우라늄을 100% 농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현재까지 우라늄 매장이 확인된 광구는 309개이며, 매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광구는 30만여개, 조사 중인 광구는 50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질 핵에너지 개발공사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 관계자는 "우라늄 매장량이 100만t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브라질의 우라늄 매장량 순위가 현재 세계 6위에서 향후에는 호주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라늄은 앞으로 브라질의 주요 수출 자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현재 25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중국, 원전을 통해 전력의 50%를 생산하는 일본, 전력의 80%를 원전에서 생산하는 프랑스 등을 유력한 우라늄 수출 대상국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인접국 아르헨티나도 남부 리오 네그로 주에 위치한 필카니예우 핵시설의 재가동을 통해 올해 11월께부터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카니예우 핵시설은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서쪽으로 1천600㎞ 떨어진 곳에 있으며, 1982~1983년 사이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으나 199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으면서 가동이 중단됐었다.
최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핵에너지 연구 및 다목적 원자로 공동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핵에너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