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두라스 정상 "통상.인프라 협력 강화"
2011.02.21 16:44
로보 대통령 "신도시 개발에 한국기업 참여 원해"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방한 중인 포르피리오 로보 로사 온두라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확대와 개발.인프라 구축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 기업의 온두라스 진출 확대와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로보 대통령은 온두라스가 추진 중인 경제특구 형식의 신도시 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196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온두라스 정상으로는 지난 1997년에 이어 두 번째인 로보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두라스 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포르피리오 로보 로사 온두라스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1.2.21 swimer@yna.co.kr
이 대통령은 또 "지난번 천안함 사건 때에도 로보 대통령이 앞장서 한국을 지지해준 데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례했다.
태권도 3단인 로보 대통령은 이어진 오찬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로부터 `명예 9단' 단증을 받았다.
로보 대통령은 22일 출국에 앞서 인천 송도신도시와 KDI, 대덕연구단지,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중미 3국 방문 기간에 로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당시 온두라스에서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20대 여성 한지수 씨의 석방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