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 "한국기업 진출 지원할 것"
2011.02.21 19:40
경제4단체 초청 간담회…서울상의-테구시갈파상의 MOU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 중인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은 21일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체제와 규범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로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 주최로 열린 만찬간담회에서 "온두라스와 한국은 모두 기업의 창업과 운영이 자유롭다는 경제정책 기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보 대통령은 "온두라스와 한국이 외교 관계를 맺었던 1962년에 양국 상황은 비슷했지만 한국은 이후 놀라운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며 "온두라스도 경제발전을 꾀하고자 투자를 보다 원활히 유치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두라스는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으로 투자를 하기 적합한 곳"이라며 "5월 5∼6일 `오픈 비즈니스 온두라스' 행사를 열고자 하는데 많은 기업이 참석해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풍부한 산림자원 등 온두라스가 보유한 각종 자원과 한국의 경제개발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양국 모두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한국과 온두라스 간 교역 확대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추성엽 ㈜STX 사장, 원종온 주 온두라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온두라스 측에서는 로보 대통령 외에 부통령과 외교부ㆍ치안부ㆍ건설교통부 장관, 주한 온두라스 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서울상공회의소는 테구시갈파(온두라스 수도)상의와 양국 기업 간 교류확대, 사절단 파견, 포럼ㆍ세미나ㆍ콘퍼런스 개최 등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