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글서 와리문화 무덤군 발견
2011.02.25 15:34
"마추픽추에 비견할 정도 가치"
페루 남동부 산악지대 정글에서 마추픽추에 버금갈만큼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무덤군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쿠스코 지역 문화행정 책임자 환 가르시아는 23일 저녁 안데스 산맥 동쪽 경사면 정글에서 고고학자들이 와리 족 문화에 속하는 무덤군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이번 발견으로 고고학 연구에 새 장이 열리게 됐으며 역사를 새로 기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발견은 역사상 중요한 발견의 하나로 마추픽추와 1987년에 확인된 시판 족장 무덤 발견에 비견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덤군은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1천100km쯤 떨어져 있는 에스피리투 팜파의 고고유적지 보호지역에 안에 있다.
고고학자들은 한 무덤에서 Y자 모양의 은제 흉배, 은 마스크, 고양이 모양이 조각된 금 팔찌 2개, 은박을 한 나무 지팡이 2개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와리 족 문화는 잉카 문명 이전에 번성한 문화로 서기 600부터 1200년 사이에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리마 AF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