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직접투자 대상 아프리카→남미 이동(3.23)
관리자 | 2011-03-29 | 조회수 : 1360
中 직접투자 대상 아프리카→남미 이동
2011.03.23 00:34
작년 對남미 직접투자 295억弗..브라질에 절반 집중
중국의 주요 직접투자 대상이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난해 남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액은 295억2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동안 중국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온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액 149억4천만 달러보다 배 정도 많은 것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외 중국의 지역별 직접투자액은 아시아.중동 202억8천만 달러, 북중미 150억5천만 달러, 유럽 39억8천만 달러, 호주 33억2천만 달러, 러시아 11억2천만 달러 등이었다.
중국의 대(對) 남미 직접투자는 2005년 19억7천만 달러, 2006년 2억4천만 달러, 2007년 14억3천만 달러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이후 2008년 113억1천만 달러, 2009년 121억6천만 달러, 2010년 295억2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중국의 직접투자 가운데 거의 절반은 브라질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중국의 직접투자액은 브라질 137억8천만 달러, 아르헨티나 80억2천만 달러, 에콰도르 37억8천만 달러, 페루 25억 달러, 베네수엘라 14억4천만 달러 등이었다.
중국의 남미에 대한 직접투자는 대부분 석유와 철광석, 구리 등 1차 산품 분야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시노펙과 석유화학 전문 기업인 시노켐이 브라질 석유 부문에 102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그 예다.
한편,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중국의 투자가 지나치게 1차 산품에 집중되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