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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 20주년.."성숙한 통합 지향"(3.27)
관리자 | 2011-03-29 |    조회수 : 1363
메르코수르 20주년.."성숙한 통합 지향"

2011.03.27 08:16

회원국 경제•사회적 불균형 해소 과제..회원국 확대 움직임 

남미대륙의 유력한 경제블록으로 떠오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26일(현지시각)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메르코수르는 이날 순번의장국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북동쪽 아맘바이 시에서 기구 출범 기념식을 했다. 기념식에는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과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볼리비아 부통령 등이 참석했다.

1991년 3월 26일 공식 출범한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정회원국이다. 4개국의 인구는 2억4천만명이며, 국내총생산(GDP)은 2조5천억 달러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은 준회원국,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라과이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출범 20주년을 맞아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깊이 있는 정치적 대화를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의 호르헤 라라 카스트로, 아르헨티나의 엑토르 티메르만, 브라질의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우루과이의 루이스 알마르고 외교장관 공동명의로 발표된 성명은 "메르코수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블록"이라면서 "4개국이 과거의 견해차를 극복하고 공동의제를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연간 교역액이 1991년 45억 달러에서 지난해는 450억 달러로 10배 늘어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통상 분야에서 특히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에너지와 농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팔레스타인, 시리아, 뉴질랜드 등과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그러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우루과이 간에 경제•사회적 격차가 여전히 큰 데다 무역 불균형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통합 정신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파라과이 외교부는 "회원국 간의 불균형을 없애려면 제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교류를 보장하고 무역장벽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말 정상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 투자보장 협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10년을 목표로 상호 관세 폐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역외 국가나 블록과의 자유무역협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집트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유럽연합(EU)과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시리아 등과의 FTA 체결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또 베네수엘라 등 다른 국가의 가입 추진 등 회원국 확대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로 구성된 안데스공동체(CAN)와 통합해 남미대륙 전체를 아우루는 블록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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