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48개국 장관 한국온다
2011.03.29 18:00:57
미주개발銀 2015년 총회 유치
우리나라가 중남미 개발을 담당하는 IDB(미주개발은행) 2015년 연차총회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IDB 총회가 역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일본 오키나와 이래 10년 만이다. 이번 대회 유치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경제 협력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52차 IDB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의 2015년 연차총회 유치가 만장일치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IDB는 48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고 세계 5대 국제금융기구 중 하나다. 미주 지역 28개국과 일본, 독일 등 역외 2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가입했다.
IDB 총회는 회원국 재무장관과 대표단, 글로벌 금융회사 및 기업 경영진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2005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한 이래 국제금융기구 회의 총회를 유치한 것은 10년 만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28일(현지시간) 기조 연설을 통해 "수십 년간 개발 경험에서 얻은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토대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IDB 내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해 한국 기업과 기관의 중남미 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
매일경제 박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