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사상 첫 유전 발견"
2011.04.01 23:16
美.아르헨.러시아 기업 관심
남미 우루과이가 사상 처음으로 유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유국 꿈에 부풀었다.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 국영석유회사 안카프(Ancap)의 라울 센딕 대표는 전날 수도 몬테비데오 소재 TV 방송인 텔레문도(Telemundo)와의 인터뷰에서 "동부 대서양 연안 라 팔로마 만에서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센딕 대표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유전이 확실하며, 정확한 매장량은 아직 확인 중"이라면서 미국과 아르헨티나, 러시아 에너지 기업이 유전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센딕 대표는 라 팔로마 만 외에 아르티가스, 살토, 파이산두, 타쿠아렘보, 세로 라르고, 트린타 에 트레스 등 최소한 6개 주에도 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베르토 크레이메르만 산업장관은 "유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은 예비조사 단계"라면서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인구 300만명의 우루과이는 2001~2002년 경제위기를 겪고 나서 최근 수년간 남미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빈곤층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전의 존재가 확인되면 우루과이 경제에 엄청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