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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브라질•연해주에도 곡물회사(4.6)
관리자 | 2011-04-08 |    조회수 : 1429
농수산물유통공사, 브라질•연해주에도 곡물회사 

2011.04.06 19:13:34

카길社 등과 협력…최대 8억弗 저장ㆍ가공시설 지분 확보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미국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연해주에도 국제 곡물 유통회사를 설립한다. 

aT는 6일 브라질과 연해주에 곡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현지를 실사하고 본격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길 등 국제 메이저 곡물회사와 협력해 최대 8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엘리베이터 등 저장ㆍ가공시설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현지에서 직접 확보하고 저장ㆍ 가공ㆍ운송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제 곡물값은 날로 뛰고 있지만 세계 식량시장은 카길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식량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걱정거리다. aT는 지난해 STX 한진 등 민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시카고 현지에 곡물 유통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하영제 aT 사장은 지난달 12~14일 연해주를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연해주 주정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 국제 곡물 유통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어 하 사장은 17일 브라질로 건너가 자쿠스 바그너 브라질 바이아주 주지사와 곡물 유통회사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T가 브라질과 러시아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국가가 세계적인 곡창지대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콩 수출량이 세계 2위(연간 25억t), 옥수수 수출량이 세계 3위(연간 950만t)인 곡물 강국이다. 상업적 농업생산이 가능한 토지 규모는 1억4000만㏊로 우리나라(203만㏊) 70배 수준이다. 바이어주는 넓은 곡창지대가 펼쳐져 있는 데다 대서양과 맞닿아 있어 곡물을 생산ㆍ유통하기엔 최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농지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는 전체 중 18%인 300만㏊에 달할 정도로 비옥하다. 우리 기업이 확보한 국외 농장 면적 중 57%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을 정도다. aT는 우리 기업의 국외 농장 확보 프로젝트와 국제 곡물회사 설립을 연계해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한 곡물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aT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콩ㆍ옥수수 10만t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연간 400만t(우리나라 전체 곡물 수입량 중 30%)을 확보할 수 있다. 

매일경제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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