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모랄레스, 잇단 시위로 정권기반 흔들(4.16)
관리자 | 2011-04-22 |    조회수 : 1294
모랄레스, 잇단 시위로 정권기반 흔들

2011.04.16 01:16

高물가 항의 이어 임금인상 요구 시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최근 들어 계속되는 시위 때문에 정권 기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

1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9일째 계속되면서 수도 라파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기능이 일부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시위는 공립학교 교사와 보건 분야 근로자, 최대 노조 조직인 볼리비아노동연맹(COB)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라파스에서는 전날 시위대가 도로를 봉쇄한 채 거리행진을 벌인 데 이어 모랄레스 대통령의 관저를 한동안 포위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남부 타리하 시를 방문 중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로 공식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타리하 시에 앞서 동부 산타크루스 시와 중부 코차밤바 시에서도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임금 10% 인상안을 밝혔으나 시위대는 인플레율이 20%에 가깝다는 사실을 들어 인상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설탕 등 식료품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져 일부 도시와 산업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바 있다. COB가 주도한 당시 시위로 학교들이 문을 닫고 병원은 응급실만 운영됐으며, 대중교통도 대규모 감축 운행됐다.

지난 1월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연료 보조금 중단 계획을 밝히자 전국 규모의 폭력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물가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벌어지면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집권 이래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