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심해유전 석유 첫 수출계약(4.20)
관리자 | 2011-04-22 | 조회수 : 1268
브라질, 심해유전 석유 첫 수출계약
2011.04.20 04:48
브라질 원유시추선(EPA=연합뉴스,자료사진)
페트로브라스 "5년내 석유 매장량 배로 늘 것"美 "브라질은 믿을만한 석유 공급원"브라질, 80억배럴 매장 심해광구 확인페트로브라스, 심해유전 상업 생산 착수
브라질이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에서 생산된 석유 수출을 위한 첫 계약을 체결했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칠레 국영석유회사(ENAP)와 심해유전 석유 수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룰라(Lula) 광구'에서 생산된 석유 100만 배럴을 다음 달부터 칠레에 수출할 예정이다.
'룰라 광구'의 매장량은 페트로브라스가 보유한 심해유전 광구 가운데 가장 많은 65억 배럴이다.
올해 연말께 '룰라 광구'의 하루평균 석유 생산량은 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페트로브라스 하루평균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것이다.
산타 카타리나, 파라나,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피리토 산토 주 등에 접한 대서양 연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심해유전은 길이 800㎞, 넓이 110㎢에 걸쳐 해저 5천~8천m 지점에 펼쳐져 있다. 심해유전의 전체 매장량은 최대 1천억 배럴로 추정된다.
심해유전 개발에 대해 중동산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수출입은행(Ex-im)은 페트로브라스에 20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도 지난 2009년 페트로브라스와 100억 달러의 차관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차관 규모를 늘리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