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차베스, 온두라스 OAS 복귀 협의(5.10)
관리자 | 2011-05-12 | 조회수 : 1278
호세프-차베스, 온두라스 OAS 복귀 협의
2011.05.10 02:32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온두라스의 미주기구(OAS) 복귀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두 정상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중남미 지역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온두라스의 OAS 복귀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EFE 통신은 9일 "정상회담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온두라스 문제와 관련해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온두라스의 OAS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에서는 2009년 6월 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이 축출됐으며, 과도정부를 거쳐 같은 해 11월 대선을 통해 포르피리오 로보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파라과이, 니카라과 등은 로보 대통령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온두라스는 쿠데타 때문에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특히 온두라스와 외교관계를 단절한 브라질 정부는 온두라스의 OAS 복귀에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그러나 온두라스 법원이 부패혐의로 기소된 셀라야 전 대통령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달 초 "브라질-온두라스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것들이 있으나 이번 판결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해 온두라스의 OAS 복귀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세프 대통령도 지난 2월 호세 미겔 인술사 OAS 사무총장을 만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안전하게 귀국해야 온두라스 정부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