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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장관, 바이올린 켜는 차관 한국서 협연한다(5.13)
관리자 | 2011-05-16 |    조회수 : 1365
피아노 치는 장관, 바이올린 켜는 차관 한국서 협연한다

2011.05.13 00:06

코스타리카 '문화사절' 자청

18일 공연… 입장은 무료 "두 나라 우정의 다리 되길"
'피아노 치는 장관'과 '바이올린 켜는 차관'이 협연에 나선다. 17~22일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방한(訪韓)하는 코스타리카 문화청소년부의 마누엘 오브레곤(50) 장관과 이반 로드리게스(47) 문화차관이다.

중미의 지한(知韓)파인 두 사람은 코스타리카의 재즈 선율을 한국에 알리는 '문화사절'을 자청해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올림푸스홀에서 공연한다. 아름다운 코스타리카의 자연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3곡 정도 연주할 예정인데 입장은 무료다.
  
▲ 코스타리카 문화청소년부의 마누엘 오브레곤 장관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8일 함께 내한 공연을 하는 로드리게스 문화차관. /manuelobregon.com 제공 

작년 3월 장•차관에 지명된 이들은 고위직에 오르기 전부터 코스타리카에선 유명세를 누렸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여 폭넓게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7살 때 할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운 오브레곤 장관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뒤 스페인으로 음악유학을 떠났다. 마드리드 왕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1982년 재즈에 빠져 스페인•스위스에서 공부했다. 이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프로듀서로 활동하며 2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차관도 바이올린 연주자로 젊은 시절부터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각자 음악 경력을 쌓던 이들은 재즈 그룹인 '말파이스'를 함께 만들어 활동하며 각별한 사이가 됐다. 오브레곤 장관은 피아노•키보드•마림바를 연주했고, 로드리게스 차관은 바이올린•만돌라를 다뤘다. 둘 다 코스타리카의 산호세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은 작년에 라우라 친치야(Chinchilla•52) 대통령이 당선돼 내각을 꾸밀 때 입각(入閣)했다. '음악적 동지'가 문화 장관•차관직을 사이좋게 수행하게 된 것이다. 장관이 외국 순방을 가면 차관이 국내에 남아 업무를 챙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한국 초청은 나란히 받아들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스타리카는 중미에서 정세가 안정된 '모범국가'에 속한다"며 "두 각료의 공연이 한국과 코스타리카 사이에 '우정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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