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중남미 항만건설시장 공략 박차
2011.06.01 11:00
'해외항만건설협력단' 구성, 온두라스 우루과이서 건설외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중남미 신규 항만개발 협력사업 발굴과 사업 수주지원을 위해 민간과 손잡고 '해외항만건설협력단'을 구성, 건설외교 활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만정책관을 단장으로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측 인사 4명과 해외건설협회를 비롯한 관심기업 관계자 등 민간 기업측 10명 등으로 해외항만건설협력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2일부터 7일까지 온두라스, 우루과이에서 항만개발협력 활동을 전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정부 주도의 항만개발협력 사업은 아시아•아프리카 위주였지만 중남미 신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두라스와 우루과이 정부는 자국을 각각 중미, 남미 지역의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 등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두 나라 정부 모두 한국 기업의 자국 내 사업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단은 온두라스 건설교통주택부를 방문해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건설교통주택부와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우루과이에서는 현지 교통인프라 정책을 파악하고 한국 기업의 홍보 및 실질적인 사업 발굴 지원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우루과이 교통공공사업부 공동 주관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또 교통공공사업부와 항만개발협력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력단 파견이 향후 국내 건설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술협력 및 인적•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는 항만기본계획 수립,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거점 항만 사업을 시작으로 인프라 건설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고위급 면담 등 외교적 노력을 통해 상대국 정부와 우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