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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중남미에 상륙(7.19)
관리자 | 2011-07-25 |    조회수 : 1333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중남미에 상륙

2011.07.19 10:42

LG CNS,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시스템 3억弗 수주

서울시에 깔린 우리나라의 첨단 교통카드시스템이 중남미에 상륙한다.

IT서비스기업 LG CNS(대표 김대훈)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 3대 도시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AFC(대중교통 요금자동징수)와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CNS는 올 하반기부터 1년6개월에 걸쳐 보고타 시내를 운행하는 1만2천여대 버스와 BRT(버스전용차로)내 역사 40여곳에 AFC 및 BMS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2015년까지 보고타 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와 BRT 정거장을 단일 환승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이번 사업은 총 3억달러(약 3천억원) 규모로, LG CNS 창사 이래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해외에서 이 같은 초대형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국내 IT업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LG CNS는 버스와 역사용 단말기, 게이트 및 충전기 등을 국산 장비 중심으로 구성해 국내 IT전문업체의 수출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LG CNS가 이번 초대형 해외 사업을 수주하기까지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스페인과 브라질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등 몇 가지 드라마틱한 과정이 있었다. 

최종 평가를 위한 공청회는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보고타시의 지상파TV로 생중계될 정도였다. 발주기관인 트랜스밀레니오(보고타시 교통공사)는 입찰 공고부터 기술 및 가격 심사까지 전 과정을 공개로 진행했다.

현재의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이 사실 보고타의 대중교통 체계를 벤치마킹한 것이란 점도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시는 보고타의 BRT 등 대중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한 뒤 2004년 중앙버스전용차로제도를 도입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단일 환승시스템으로 통합한 '서울시 신 교통카드시스템'을 개통했다.

당시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한 LG CNS는 그로부터 7년 뒤 보고타시의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보고타에서 배운 교통 시스템을 역수출한 것이다.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은 현재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시와 오클랜드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시에 수출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등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초대형 도시로부터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G CNS 비전 2020'을 선포한 LG CNS는 해외법인(미주•일본 등 7개)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이번 보고타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현재 10%대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이번 보고타 사업 수주는 서울시와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코트라, 행정안전부 등 범국가적 지원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세일즈 외교의 큰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 성공과 함께 검증된 자체 솔루션과 플랫폼을 국가별 맞춤형으로 개발, 지속적인 글로벌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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