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갑부, 태양에너지 사업도 시작(8.5)
관리자 | 2011-08-09 | 조회수 : 1272
브라질 최대 갑부, 태양에너지 사업도 시작
2011.08.05 00:43
브라질 최대 갑부 에이케 바티스타 EBX 그룹 회장
태양에너지 이용한 첫 상업용 전력 생산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55) EBX 그룹 회장이 태양에너지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바티스타 회장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타우아 시에서 태양에너지 생산시설 준공식을 했다. 브라질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상업용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은 처음이다.
'MPX 솔라 타우아(Solar Taua)'로 이름 붙여진 이 시설은 1만2천㎡ 넓이에 조성됐으며 4천680개의 집열판이 설치됐다.
바티스타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PX 솔라 타우아'의 완공 사실을 알리면서 초기에는 1만5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의 전력을 생산하고 앞으로 5㎿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MPX 솔라 타우아' 건설에는 1천200만 헤알(약 81억6천만원)이 투입됐으며, 바티스타 회장 외에도 세아라 주 정부, 타우아 시 정부, 미주개발은행(IDB)이 참여했다.
앞서 바티스타 회장은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브라질에 집열판 생산공장을 세우고 오는 2015년까지 1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MPX를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BX 그룹은 MMX(광산), OSX(조선), OGX(석유•천연가스), MPX(에너지), LLX(물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업 이름이 모두 3개의 알파벳으로 돼 있고 마지막은 반드시 X로 끝나기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 그룹' 또는 'X 제국'으로도 불린다.
바티스타 회장은 자원•에너지 분야 외에 부동산, 스포츠 마케팅,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리우 시를 근거지로 하는 프로배구팀 RJX를 창단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바티스타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2011년 3월 기준 순자산)에서 300억 달러(약 31조8천600억원)로 8위를 차지했다.
포브스 순위에서 바티스타 회장은 2008년 142위(66억 달러), 2009년 61위(75억 달러), 2010년 8위(270억 달러)로 수직상승을 거듭해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