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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지도부, 세대교체 실기로 위기 직면(9.6)
관리자 | 2011-09-07 |    조회수 : 1196
쿠바 지도부, 세대교체 실기로 위기 직면

2011.09.06 15:32

쿠바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훌리오 카사스 레게이로 국방장관의 최근 사망은 세대교체 시기를 놓친 혁명 1세대 지도부의 고민을 새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권력 4위에 있었던 레게이로는 지난 3일 향년 75세로 수도 아바나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의 위로는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80)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81세가 되는 호세 라몬 마차도 제1부통령, 지난 4월 79세가 된 혁명군 지휘관 라미로 발데스가 있을 뿐이다.

덴버 대학의 쿠바 전문가인 아르투로 로베스-레비는 "레게이로의 죽음은 라울로서는 혁명 1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가 됐다. 공산당 지도부를 더 젊게 교체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게이로는 1959년 혁명 이후 2번째 국방장관으로 쿠바에서 세대교체가 얼마나 더디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는 2008년 거의 반세기 동안 국방장관 자리를 지킨 카스트로가 형 피델의 뒤를 이어 국가평의회 의장에 오르자 후임으로 국방장관에 취임했다.

레게이로의 후임으로는 제1부장관 레오폴도 신타 프리아스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70세의 프리아스는 3일간의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공산당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국가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원 평균연령은 70세에서 67세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것은 정치국원 교체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국원 수를 19명에서 15명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에 불과했다. 현재 정치국원 중 65세 이하는 불과 3명에 불과하다. 

카스트로 의장은 당시 당대회에서 지도부 노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대회에서 공산당과 정부를 이끌 수 있는 경륜을 갖춘 인물이 부족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실토한 적이 있다.

그리고 중요 보직은 5년 단위로 2번 이상 역임할 수 없다는 원칙을 발표하고 내년 1월 당서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당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바나 AF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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