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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은행 파업, 20년만에 최대 규모로 확산(10.11)
관리자 | 2011-10-11 |    조회수 : 1125
브라질 은행 파업, 20년만에 최대 규모로 확산

2011.10.11 08:40

14일째 파업 지속..전국 9천여개 지점 영업 중단

브라질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발생한 은행 파업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로 확산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 노조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 산하 금융부문 노조는 10일(현지시간) "이날까지 14일째 파업이 계속되면서 전국 9천90개 지점의 영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은행 파업 때는 8천278개 지점이 문을 닫았었다.

이번 파업은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에서 벌어졌으며, 국영은행과 민간은행의 노조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인 전국은행협회(Fenaban)에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11일 오전 상파울루 시에서 총회를 열어 파업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Fenaban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금융노조는 12.8% 인상을 요구했으나 협회 측은 8%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인플레율을 고려하면 협회의 제안은 0.56%의 실질임금 인상 효과밖에 없다"면서 "12.8%를 올려도 실질임금은 5% 오르는데 그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상반기 은행의 수익이 274억 헤알(약 17조5천330억원)에 달하는 사실을 들어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노조의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위원장은 은행 임원의 월급이 은행원보다 최대 400배 많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현실이 고쳐지지 않으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에는 전국적으로 2만73개의 은행 지점이 있으며, 은행원은 48만6천명에 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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